야구에서 "피타고리안 승률(Pythagorean Winning Percentage)"은 팀의 실력을 예측하거나 평가할 때 쓰이는 통계 지표입니다. 이 지표는 실제 승률이 아닌, 팀이 얼마나 "이겨야 했는가"를 계산하는 이론적인 승률입니다. 이름은 수학자 피타고라스에서 따왔지만, 실제로는 통계학자이자 야구 애널리스트인 빌 제임스(Bill James) 가 고안한 것입니다.
✅ 1. 기본 개념
피타고리안 승률은 다음과 같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:
팀이 득점(Runs Scored, RS)을 많이 하고, 실점(Runs Allowed, RA)을 적게 할수록 더 많이 승리할 것이다.
그래서 이 두 값을 기반으로 팀이 이겼어야 할 승률을 계산합니다.
✅ 2. 기본 공식
가장 기본적인 피타고리안 승률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RS: 득점 (Runs Scored)
- RA: 실점 (Runs Allowed)
예:
어떤 팀이 700점을 득점하고 600점을 실점했다면,
이 팀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약 .576, 즉 57.6% 의 승률이 기대됩니다.
✅ 3. 승수로 환산
시즌이 162경기라고 할 때, 기대 승수는:
즉, 이 팀은 이론적으로 93~94승 정도를 해야 "정상"이라는 뜻입니다.
✅ 4. 지수 조정 버전
빌 제임스의 원래 공식은 제곱(2^2)을 썼지만, 이후 연구 결과에 따라 지수를 조정하는 것이 실제 성적과 더 잘 맞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.
현대에는 종종 지수 1.83 또는 1.91이 사용됩니다:
✅ 5. 활용 예시
- 어떤 팀이 운이 좋아서 접전에서 많이 이겨 실제 승률이 높게 나왔다면, 피타고리안 승률은 낮게 나올 수 있음
- 반대로, 불운한 팀은 실제 승률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 더 높게 나와 "강팀인데 운이 나빴다"는 걸 보여줌
- 미래 성적 예측 또는 감독/선수 평가에서 많이 활용됨
✅ 6. 한계점
- 모든 경기를 동등하게 가정하므로, 불펜이 약해 접전을 많이 지는 팀은 과소평가될 수 있음
- 클러치 능력이나 상황별 경기력은 반영되지 않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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